용융아연도금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중소기업에 의해 설립됐다.

31일 용융아연도금업체인 한보공업(대표 김명제)은 2억원을 투자,
용융아연도금전문기술연구소를 설립, 최근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연구원 11명, 박사급기술고문 3명등 모두 14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금두께시험기와 염수부문시험기등 14종의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보는 올해중 3억3천만원을 투자, 추가로 7명의 고급인력을 영입하고
조직현미경과 만능재료시험기등 연구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기존 용융아연도금의 부식방지능력을 배가시키고 컬러용융
아연도금을 개발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김사장은 "국내에는 용융아연도금에 관한 전문가가 거의 없어 연구에
어려움이 많다"며 "철의 부식에 탁월한 부식방지효과를 내는 용융아연
도금에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보는 연간 10만t을 용융아연도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 용융아연도금업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