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이저프린터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특허청은 90~94년 레이저프린터의 분야에 특허는 연평균 34건,실용신안은
연평균 31건이 출원됐고 이 가운데 엔진부 컨트롤러 등 핵심기술이 40%를
차지해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나 현재 특허및 실용신안 출원은 한글폰트개량과 인쇄용지 구동장치
및 엔진장치의 일부 개량등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드럼품질과
전하제어기술의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레이저프린터는 90년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전자사진부 및 구동부
로 이뤄지는 엔진부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기술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또 일부 핵심기술을 외국과 교환하는 등 상당한 기술발전을 이루고 있다.

6백 dpi 급 프린터 제조기술이 국산화됐고 1천2백 dpi 급의 프린터는 6
백 dpi 급을 더블링 기법을 이용해 출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어 진정
한 1천2백 dpi 급은 아니지만 조만간 삼성전자에 의해 국산화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현재 선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분야는 프린터 드럼에 대
전및 제전하는 과정에서 전하를 컨트롤하는 기술,드럼에 레이저를 고루 방
사할수 있는 다면경 개량기술,CPU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레이저 방사조절
기술 등이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