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공천헌금등 공방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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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4당 지도부는 31일 서울 경기 제주 충북등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공천헌금" "장학로사건"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검찰의 야당 공천헌금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문제가 "장씨
파문"에 이어 선거중반전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됐다.
신한국당은 야당 공천헌금 문제를 집중 비난한 반면 야당은 장씨사건을
축소왜곡수사로 규정,여당을 공격했다.
신한국당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관악을정당연설회에
참석,"전국구는 당의 비전이고 얼굴이지만 야당의 전국구는 황금색이
번쩍거리고 돈냄새가 물씬 난다"며 "왼손 앞으로 내밀어 장학로비리
뺨따귀 때리고 오른손 뒤로 내밀어 "돈국구" 판 정당의 지도자와
후보를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야당의 공천헌금 문제를 집중공격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제주 서귀포.남제주군등 제주시내 3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전날 발표된 장학로씨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기대에
벗어나는 축소왜곡수사"라며 "김대통령이 직접 검찰에 재수사를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검찰이 김대통령의 정치도구가 되어 표적 왜곡사정으로
일관해온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번 사건 처리는 너무나 상식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성우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과천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연설회를 열고 "어제 검찰은 청와대의 축소지시를 받아 구체적인 청탁
이 없는 떡값은 뇌물이 되지 않고 청와대정보를 팔아먹어도 범죄가 되
지않는다는 몰상식한 발표를 했다"며 비난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충북 보은 청주 증평등 충북지역 연설회에서
"그동안 6명의 역대대통령이 절대권력을 휘두르다가 처참한 말로를
맞이한 것은 권력이 너무 대통령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내각제를
거듭 주장한뒤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를 당선시켜 절대권력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
참석,"공천헌금" "장학로사건"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검찰의 야당 공천헌금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문제가 "장씨
파문"에 이어 선거중반전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됐다.
신한국당은 야당 공천헌금 문제를 집중 비난한 반면 야당은 장씨사건을
축소왜곡수사로 규정,여당을 공격했다.
신한국당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관악을정당연설회에
참석,"전국구는 당의 비전이고 얼굴이지만 야당의 전국구는 황금색이
번쩍거리고 돈냄새가 물씬 난다"며 "왼손 앞으로 내밀어 장학로비리
뺨따귀 때리고 오른손 뒤로 내밀어 "돈국구" 판 정당의 지도자와
후보를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야당의 공천헌금 문제를 집중공격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제주 서귀포.남제주군등 제주시내 3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전날 발표된 장학로씨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기대에
벗어나는 축소왜곡수사"라며 "김대통령이 직접 검찰에 재수사를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검찰이 김대통령의 정치도구가 되어 표적 왜곡사정으로
일관해온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번 사건 처리는 너무나 상식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성우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과천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연설회를 열고 "어제 검찰은 청와대의 축소지시를 받아 구체적인 청탁
이 없는 떡값은 뇌물이 되지 않고 청와대정보를 팔아먹어도 범죄가 되
지않는다는 몰상식한 발표를 했다"며 비난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충북 보은 청주 증평등 충북지역 연설회에서
"그동안 6명의 역대대통령이 절대권력을 휘두르다가 처참한 말로를
맞이한 것은 권력이 너무 대통령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내각제를
거듭 주장한뒤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를 당선시켜 절대권력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