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학생에 대한 대입특례입학이 확대된다.

31일 농림수산부는 현재 모집정원의 2%내에서 농어촌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농어촌학생 대입특례입학제도를 개선,모집정원의
3%로 현재보다 특례입학정원을 50% 늘리기로 하고 교육부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 이 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서울대 포항공대 등 50개
대학에도 협조를 요청,대부분의 대학에서 이를 실시토록 할 예정인데
이미 지난22일 협조공문을 발송,이중 서울대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농어촌학생대학특별전형은 일반4년제대학 1백26개
대학,전문대 1백39개대학 등 총2백65개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이중
4년제 국공립대는 20개 대학,연.고대 등 사립대는 92개교,교육대 2곳
등이다.

전문대는 국공립 6곳,사립 1백33곳 등이다.

한편 올해 농어촌학생특례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수는 모집
정원 9천5백62명중 8천3백14명에 달했는데 일반대학 4천5백5명,전문대학
3천8백9명이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특례입학제도가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뒤떨어진
농어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자식의 교육때문에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음을 감안하면 이 제도가 이농현상을 억제,농촌의 우
수인력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