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논단] 전략적 사고의 전환 .. 박내회 <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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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모든것은 항상 변화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은 실제로 변화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변화자체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감지하지 못하거나 또는 그것이
너무 천천히 오기때문에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종단적인 측면에서 시대를 나누어 기간별로 상황을 비교해 본다던지
멀리밖에서 내려다보면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러한 변화의 흔적을 너무나 쉽게, 그리고 많이 찾아볼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는 변화에 대한 적응정도에 따라 성장발전이 아니면
쇠퇴 멸망하는 것을 볼수 있다.
기업 역시 시대적인 변화의 수용정도에 따라서 존립성장 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 버려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을 볼수 있다.
포츌지가 선정하는 세계 5백대 기업들도 매년 그 순위가 쉴사이 없이
바뀌어지고 그중에서 20%나 되는 1백여개의 기업들은 탈락하고 만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60~70년대 우리나라 10대 기업들중에서 지금 남아있는 기업들은 겨우
3~4개 정도이다.
당시 시대적인 상황에서 방직과 합판산업을 배경으로 큰 성장을 이룩했던
기업들은 그 이름을 찾아볼수 없을 뿐만아니라 신세대에서는 이들 회사의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게한 가장 큰 원인은 경영자들의 전략적인 사고방식의
부족과 함께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흡수력과 적응력의 결핍인 것이다.
흔히 이런 현상을 주전자의 "끓는 물속의 개구리"라고 표현한다.
다시말해 찬물속에 개구리를 넣어 놓고 천천히 물을 데우면 개루기 따뜻한
물속에 안이하게 있다가 뜨거운 줄 모르고 결국 죽고만다는 것이다.
기업 역시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감상적으로 젖어
있다보면 결국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다시는 일어설수 없게 된다.
과거 30~40년간의 기업환경에 있어서 전략적 피라다임의 초점은 시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0년대 우리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가장 큰 전략변수는 원가와 비용의 절감
에서 찾아볼수 있었다.
다시말해 제품의 평균단위원가를 줄여서 적정 이윤폭을 가산해 판매하면
기업의 수익은 거의 보장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장을 대규모로 설치 임금이 저렴한 노동력을 대량으로
투입하여 작은 기업들보다 더 높게 상대적인 경쟁력을 키워 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크게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은
규모의 경제가 갖는 우월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할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70년대에 진입하면서 단순한 원가절감에 의한 시장 경쟁력확보는
그 의미가 점점 희박해져 갔다.
기업들은 경쟁의 다른면, 즉 제품의 질에 초점을 두었다.
상대적으로 타사 제품보다 더 나은 질을 갖추면 더 볼을 가격을 얻을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공장의 현장라인이나 하물며 일반 관리 사무실에서
까지 분임조 활동을 통해 작업의 질을 개선 하려고 무진애를 썼다.
그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Q.C나 무결점(ZD)운동으로 나타났으며 자연히
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산업의 선두자가 됐다.
오늘날 경쟁에 있어서도 기업들에게 낮은 원가와 높은 질의 제품및 서비스
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만 가지고는 세계적인 우수기업이 될수 없다.
이제는 다른 경쟁자보다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 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점유할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키울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시간을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시간에 의한 경쟁력 향상은 두가지 측면에서 나타날수 있다.
첫째는 자기시간의 효율성증대, 즉 업무를 신속하고 간략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다.
근래 이러한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많은 기업들이 경영혁신을 전개
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내부적인 혁신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시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즉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상품에 대해서는 남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해도 고객들은
수용하며 지불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결국 이러한 기업이라야 수익성을 증대 시킬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성장
발전도 가능할 것이다.
고객시간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말은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근대에 우리 주의에는 편의점이 많이 열리고 있다.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파는 것이다.
즉 365일 동안 매일 24시간 문을 열고 하루일과에 얽매인 바쁜 사람들에게
어느시간에나 구매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편의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시간의 부가가치를 굉장히 높여
준다.
그렇지 않으면 구입할수 없는 물건을 얼마쯤 더 주고 살수 있는 편의점이
항상 문을 열고 있다는 것은 구매자에게 매우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점의 주된 상품은 고객의 시간이다.
이러한 시각의 전환점이 오늘날 경영자에게 필요한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있어서 경영자는 내부적인 혁신 마인드 뿐만
아니라 시장경쟁의 민감성이 항상 사고의 전환점을 두고 있어야 한다.
고객들에게 원하는 가치를 창출해 주면 고객들은 주정없이 그 댓가를
지불할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
그러한 변화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은 실제로 변화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변화자체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감지하지 못하거나 또는 그것이
너무 천천히 오기때문에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종단적인 측면에서 시대를 나누어 기간별로 상황을 비교해 본다던지
멀리밖에서 내려다보면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러한 변화의 흔적을 너무나 쉽게, 그리고 많이 찾아볼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는 변화에 대한 적응정도에 따라 성장발전이 아니면
쇠퇴 멸망하는 것을 볼수 있다.
기업 역시 시대적인 변화의 수용정도에 따라서 존립성장 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 버려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을 볼수 있다.
포츌지가 선정하는 세계 5백대 기업들도 매년 그 순위가 쉴사이 없이
바뀌어지고 그중에서 20%나 되는 1백여개의 기업들은 탈락하고 만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60~70년대 우리나라 10대 기업들중에서 지금 남아있는 기업들은 겨우
3~4개 정도이다.
당시 시대적인 상황에서 방직과 합판산업을 배경으로 큰 성장을 이룩했던
기업들은 그 이름을 찾아볼수 없을 뿐만아니라 신세대에서는 이들 회사의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게한 가장 큰 원인은 경영자들의 전략적인 사고방식의
부족과 함께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흡수력과 적응력의 결핍인 것이다.
흔히 이런 현상을 주전자의 "끓는 물속의 개구리"라고 표현한다.
다시말해 찬물속에 개구리를 넣어 놓고 천천히 물을 데우면 개루기 따뜻한
물속에 안이하게 있다가 뜨거운 줄 모르고 결국 죽고만다는 것이다.
기업 역시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감상적으로 젖어
있다보면 결국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다시는 일어설수 없게 된다.
과거 30~40년간의 기업환경에 있어서 전략적 피라다임의 초점은 시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0년대 우리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가장 큰 전략변수는 원가와 비용의 절감
에서 찾아볼수 있었다.
다시말해 제품의 평균단위원가를 줄여서 적정 이윤폭을 가산해 판매하면
기업의 수익은 거의 보장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장을 대규모로 설치 임금이 저렴한 노동력을 대량으로
투입하여 작은 기업들보다 더 높게 상대적인 경쟁력을 키워 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크게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은
규모의 경제가 갖는 우월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할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70년대에 진입하면서 단순한 원가절감에 의한 시장 경쟁력확보는
그 의미가 점점 희박해져 갔다.
기업들은 경쟁의 다른면, 즉 제품의 질에 초점을 두었다.
상대적으로 타사 제품보다 더 나은 질을 갖추면 더 볼을 가격을 얻을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공장의 현장라인이나 하물며 일반 관리 사무실에서
까지 분임조 활동을 통해 작업의 질을 개선 하려고 무진애를 썼다.
그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Q.C나 무결점(ZD)운동으로 나타났으며 자연히
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산업의 선두자가 됐다.
오늘날 경쟁에 있어서도 기업들에게 낮은 원가와 높은 질의 제품및 서비스
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만 가지고는 세계적인 우수기업이 될수 없다.
이제는 다른 경쟁자보다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 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점유할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키울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시간을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시간에 의한 경쟁력 향상은 두가지 측면에서 나타날수 있다.
첫째는 자기시간의 효율성증대, 즉 업무를 신속하고 간략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다.
근래 이러한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많은 기업들이 경영혁신을 전개
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내부적인 혁신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시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즉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상품에 대해서는 남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해도 고객들은
수용하며 지불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결국 이러한 기업이라야 수익성을 증대 시킬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성장
발전도 가능할 것이다.
고객시간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말은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근대에 우리 주의에는 편의점이 많이 열리고 있다.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파는 것이다.
즉 365일 동안 매일 24시간 문을 열고 하루일과에 얽매인 바쁜 사람들에게
어느시간에나 구매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편의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시간의 부가가치를 굉장히 높여
준다.
그렇지 않으면 구입할수 없는 물건을 얼마쯤 더 주고 살수 있는 편의점이
항상 문을 열고 있다는 것은 구매자에게 매우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점의 주된 상품은 고객의 시간이다.
이러한 시각의 전환점이 오늘날 경영자에게 필요한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있어서 경영자는 내부적인 혁신 마인드 뿐만
아니라 시장경쟁의 민감성이 항상 사고의 전환점을 두고 있어야 한다.
고객들에게 원하는 가치를 창출해 주면 고객들은 주정없이 그 댓가를
지불할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