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로 95회계연도 영업이 종료되면서 약정 순위가 뒤바뀐 LG증권과
동서증권간에 신경전이 가열.

동서증권은 31일 지난해 전체약정금액이 19조3,498억원으로 LG증권(18조
4,543억원)을 8,955억원차이로 누르고 대우증권에 이어 약정 2위를 차지
했다고 발표.

시장점유율 7.3%로 LG증권(6.9%)보다 0.4%포인트 높다는 것.

동서증권은 대체로 은행은 수신고로, 보험은 계약고를 기준으로 외형을
판단해왔으며 증권업계는 그간 미국 (메릴린치) 일본 (노무라) 등과 같이
시장점유율에 따라 업계랭킹을 매겨온만큼 2위사로서 대접받아한다고 주장.

동서증권관계자는 "진영일LG증권사장이 지난 3월 월례조회에서 "우리의
위치를 조금 더 상세히 들어다보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는 것은
위탁매매의 부진에 따라 2등에서 3등으로 밀려난 것 입니다"라고 말해 업계
3위임을 자인했다"고 역설.

이에대해 LG증권은 증권사간 비교는 자본금 자기자본금 주식약정 기업공개
실적 채권인수실적 해외증권주간사업무 보유유가증권 등 증권사 전체업무
실적으로 판단해야한다고 반박.

LG증권은 주식약정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나머지 전부문에서 동서증권을
계속 앞서고 있는만큼 여전히 업계 2위사라고 강조.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