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70개 지구에서 약 25만가구의 아파트를
즉시 지을수있는 "사용택지" 528만6,000평이 공급된다.

이에따라 이들 택지를 이미 분양받은 상태에서 기반시설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던 대부분의 주택건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건설교통부는 서울 7개지구 9만8,000평을 비롯 <>인천 14개지구
66만4,000평 <>경기 49개지구 452만4,000평등 수도권에 모두 70개지구
528만6,000평을 공급하는 "96년도 수도권 사용택지 공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같은 공급규모는 지난해의 480만평보다 50만평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지구수도 당초 계획보다 7개 지구가 늘어난 것이다.

지구별로는 시화지구가 129만3,000평으로 가장 많고 성남 분당지구
(34만5,000평) 부천 상동지구 (22만4,000평) 용인 수지2지구 (21만8,000평)
남양주 호평지구 (18만평) 수원 천천지구 (16만5,000평) 남양주 평내지구
(16만평) 구리 토평지구 (15만7,000평) 인천 검암지구 (15만평) 등 15개
지구에서 10만평이상의 대규모 사용택지가 공급된다.

이들 지구에서는 최소 3,000가구에서 최고 1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분양대기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별로는 한국토지공사가 김포 마전등 25개지구에서 220만평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 <>대한주택공사 8개지구 40만5,000평 <>서울시 7개지구
9만8,000평 <>인천시 11개지구 66만4,000평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
18개지구 78만5,000평 <>수자원공사 1개지구 (시화지구) 129만3,000평
등이다.

또 시기별로는 4.4분기에 가장 많은 230만평이 몰려 있으며 2.4분기
140만평, 3.4분기 110만평, 1.4분기 48만평 등이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1,752만7,000평의 택지중
이미 사용한 810만평을 제외한 나머지 924만7,000평중 414만1,000평만
공급가능한 택지로 남게 됐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