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 (20.법락2)은 외부충격이 아닌
내인에 의한 심장질환에 으해 급사한 것으로 부검결과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연구소 법의학과장 강신몽박사등 부검팀은 31일 오전
10시20분부터 4시간여동안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노군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후 "심장에서 심근증이나 심근염의 증상이 포착된
점으로 미뤄 심장질환으로 급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현미경 검 등을 통해1주일내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박사는 "노군의 심장은 3배40g으로 체격에 비해 비대하고 일반의
것보다 부더러운 점등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면서 "등 부위 등
6~7곳에서 발견된 피하출은 직접 사인으로 볼수 없다는 점에 부검의들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