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업체별 담당자를 지정,애로사항을 전담 관리하는
중소기업 홈닥터제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우영중소기업청장은 1일 주요업종별 중소기업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밀착형 중소기업지원책을 펴겠다고 밝히고 이의 일환으로 부산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홈닥터제를 상반기중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홈닥터제는 업체별로 전담직원을 배정,담당직원이 해당업체의 자금 경영
기술 판로 인력 등의 애로를 파악, 관리카드를 만든뒤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그동안 중소기업애로가 단발적으로 건의되고 끝나는 것과는
달리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 다르다.

부산청은 개청이후 지난달말까지 2백68개사를 방문해 업체별 카드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또 이청장은 유망중소기업의 부도방지와 구조개선확대 기술담보제확산
장기어음개선 등을 통해 업체의 경영난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일부 공공기관이 단체수의계약품목을
협동조합을 통해 구매하지 않고 건설업체에 일괄 발주한뒤 건설업체가
중소기업에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단가하락 자금압박을 받는다며 이를
분리발주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가구업종의 경우 중소기업은 고가품을 소량으로, 대기업은 중저가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품목당 3백만원이 넘는 제품에 대해 15%의 특별
소비세를 부과, 중소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이를 없애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채재억중진공이사장 이원택기협부회장 이국로프라스틱
조합이사장 이재선가구연합회장 방효철도금조합이사장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우영중소기업청장은 1일 업종별 중소기업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현장
밀착형 지원행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