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는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옥계공장에 연산 1백80만t 능력의 시
멘트 소성로 1기를 내년 8월까지 증설키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시멘트 설비증설 계획을 확
정하고 빠르면 이달중 플랜트 공사를 발주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한라시멘트의 시멘트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4백80만t(소성로 3기
)에서 6백6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라는 이번 설비증설에 총 1천6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라시멘트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공사 발주가
활발해지면 국내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
해 설비증설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시멘트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국내 시멘트업계에서 5위 기업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