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삼미그룹이 48.40세로 가장 낮고
롯데그룹이 61.29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이사중 그룹총수나 창업주의 친.인척은 전체의 6.5%인 39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간하는 "월간기업경영"이 국내 30대그룹의
5백6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백98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30대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5.33세이며
이 가운데 삼미그룹이 48.40세로 가장 낮고 그 다음으로 한보(50.82세)
동양(51.05세) 현대 (51.37세) 두산(51.82세) 삼성(55.02세) 한진(60.57세)
등의 순이었다.

30대 그룹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그룹은 61.29세인 롯데그룹으로
밝혀졌다.

대표이사 연령별 분포로는 50대가 전체의 71%인 4백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60대(17%), 40대(9%), 30대(1%)순이었다.

또 대표이사 가운데 한 계열사에서 10년이상 재직하고 있는 장수
최고경영자는 전체의 5%인 31명이고 이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이상 장수 최고경영자 31명중 전문경영인이 22명이며 이 가운데
기아그룹의 총수인 김선홍회장(기아자동차 16년째 대표이사직보유)를
제외하면 손길승유공해운사장, 이상순롯데건설사장, 윤명의대흥기획
회장 등이 각각 15년째 대표이사직을 보유, 전문경영인들의 장기간
대표이사직을 고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그룹회장은 현대 정몽구회장, 대우 김우중회장,
한진 조중훈회장 기아 김선홍회장, 동국제강 장상태회장, 삼미 김현배회장,
동부김준기회장 등 7명이며 이 가운데 정몽구회장이 가장많은 계열사(6개)
대표이사직을 보유하고 있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