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3번째로 큰 케이블TV회사인 케이블텔이 오는5월께 위성통신사
업체인 NTL사를 매수, CATV와 TV전파송신및 위성통신사업을 통합 운영하는
종합 방송통신회사로 재출범한다.

미국계 회사인 케이블텔의 이같은 기업매수는 한 회사가 통신및 방송사업을
함께 하는 세계적인 추세를 선도하는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케이블텔은 민방TV의 전파송신과 위성통신사업을 하는 NTL을 약3억달러(2억
파운드)에 매수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케이블텔은 NTL의 위성통신사업을 기반으로 BT(브리티시텔레콤)의 회선을
임차해 내년부터 디지털방송도 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지난91년 CATV사가 통신전화사업을 겸업하는 것을 인정하는
개방적인 방송통신사업법을 마련됐기 때문에 케이블텔에 이어 종합 방송
통신업을 지향하는 회사가 속출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