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그룹이 1일 대신증권사장과 대신투자자문 사장을 교체하는 등
최고경영진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증권업계 관심이 집중.

업계는 특히 이번 인사중 대신증권의 이준호사장이 대신투자자문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해 경질성인사 성격이 강하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

증권계에 경질성 및 물갈이 인사태풍이 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대신그룹
에서부터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

대신그룹은 이에 대해 앞으로 진출할 투자자문사의 투신업진출을 위해
이사장이 자리를 옮긴 것일뿐 경질성 인사는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는 등
이번인사에 쏠린 외부의 눈길을 돌리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

아무튼 대신그룹의 인사는 앞으로 불어닥칠 증권업계 임원인사의 예고편
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듯.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