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판매(대표 장희상)가 취급품목을 육고기와 수산물까지 확대,종합 육
가공제품 판매회사로 변신한다.

2일 영육판매는 육가공업체인 다정육가공(대표 박정순)과 돈까스 불고기
족발 등 이회사가 생산해온 육가공제품 16종에 대한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하
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육판매는 다정육가공이 운영해온 20여개 대리점도 인수,생산과 판매를
나누어 맡는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이로써 영육판매는 기존의 영육농산 영육제품 미타이슨사 금토일식품 등을
포함,모두 5개사와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영육판매는 오는 7월 계열사인 대동물산의 경기도 용인공장내에 월산 3백
20톤 규모의 수산물가공공장을 완공,수산가공식품 판매사업에도 뛰어들 예
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육계계열화체제를 갖춘 육가공업체가 타사와 판매제휴를
맺은 것은 처음 시도되는 일"이라며 "내년 7월 육류시장 개방과 점점 치열
해지는 시장경쟁에 대비하려면 사업영역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