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가 지난해 정유5사 가운데 가장 싸게 원유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
났다.

2일 석유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유는 지난해 모두 3천6백45만1천배
럴의 원유를 6억6백18만달러(CIF기준)에 도입했다.

현대는 배럴당 16.63달러에 원유를 도입,정유5사 가운데 평균도입단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별 도입단가는 <>유공 17.19달러<>한화에너지 17.38달러<>호남정유
17.40달러<>쌍용정유 17.54달러 순이다.

현대의 평균도입단가는 정유5사 평균치(17.38달러)에 비해 0.75달러가 낮
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질유분해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타사에 비해 값싼 중
질유를 많이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89년부터 일산 3만4천배럴의 고유황중질유등을 정제해낼
수 있는 중질유 분해시설을 가동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국내 정유업계는 지난 94년보다 9% 늘어난 6억2천
4백만배럴을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도입금액은 전년보다 2.48% 증가한 1백8억달러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