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키프러스공화국의 해운회사로부터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총 9천2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라중공업은 정인영그룹회장이 키프러스의 리마솔에서 "레데라이 노르
트 클라우스 E.올덴도르프"사의 올덴도르프회장과 이 유조선의 수주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라가 이번에 수주한 유조선은 길이가 2백44m 깊이가 21m이며 1만9천1백
마력급 5실린더 엔진을 탑재하고 15.1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수주한 2척이 유조선은 모두 기름 유출에 의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2중 선체구조로 건조된다.

한라중공업은 이 유조선을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에서 건조,오는 98년
2월께 인도할 예정이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