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 단독진출을 포기하고 효성-금호연합컨소
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현대와 삼성그룹은 2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출범식 갖고 연합컨소시엄의
이름을 "에버넷"으로 정하고 참여업체를 중견기업 15개,중소기업 1백30개등
모두 1백47개로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PCS사업권을 놓고 통신장비제조업체군에서 LG와 현대-삼성연합,
비장비업체군에서는 효성-금호-대우연합과 한솔-데이콤연합,중기협컨소시엄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대우는 2일 PCS분야에서 효성-금호연합에 5%주주로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장비개발 세계시장진출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비에 대해서는 기술 품질 가격이 같을 경우 대우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기존 대우컨소시엄 참여업체들도 10%범위내에서 이연합에 출자하게된다.

현대-삼성연합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7월까지 자본금2천억원의 법인을
설립한뒤 98년부터 서비스에 나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또 2002년까지 1조5천5백억원의 설비투자를 하고 2002년 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삼성연합에 참여한 중견기업은 대한전선 아남산업 태일정밀 대륭정밀
청호컴퓨터 한국종합기술금융 단암산업 삼립산업 신일건업 동아정기 대성정밀
한국타이어 청구 성안 남성등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