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업종전문가들 사이에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일부 주택건설업체를 매수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일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문기훈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범양건영
동신주택 벽산건설 한신공영등 주택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건설업체의 장기적인 전망은 밝지않지만 단기적으로 자금사정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압박등의 악재가 모두 반영됐다는게 문과장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재개발 및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이 크게 늘고 있고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감소하는등 주택분양경기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업종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쌍용투자증권은 기존에 "적극매수" 추천종목이었던 LG건설
대림산업 한라건설 태영 등이외에 주택건설업체인 범양건영등 7개종목에
대한 "매수"의견을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제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문과장은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이 최악의 상황이라도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영업여건이 회복된만큼 이들 건설주가 탄력적인
반등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