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기와 한식기 등 식기 제조업체인 세신이 지난해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결산인 세신은 2일 "지난해 전년보다 20% 늘어난 920억원의 매출로
약 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며 "기계장치등 고정자산 매각으로
특별이익도 3~4억원에 달해 당기순이익은 4~5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또 "93년과 94년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각각 30억원과 14억원
에 달해 배당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으로의 양식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노사분규
도 지난해에는 전무해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 전체매출의 30%이상을 차지해온 한식기부문은 제자리 걸음을
했던 것으로 회사측은 평가하고 있다.

세신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중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결산이 끝난후 창원과 양산공장등 토지와 고정자산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약 200억원의 재평가차익이 발생할 것"
으로 내다봤다.

자산재평가가 완료되면 현재 1,100%수준인 부채비율이 40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