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산업경기는 물가및 시장자금사정의 안정세지속과 총선에 따른 경공업
분야의 내수호전등으로 지난 4.4분기이후 위축국면에서 벗어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순위 6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2일 발표한 "4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평균 1백10(중화학 1백17,
경공업 97,비제조업 1백9)으로 나타났다.

BSI는 1백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땐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하는업체
가 안좋게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그 이하일땐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은 것을 각각 의미한다.

이달중 경기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은 4.11총선으로 경공업을 중심
으로 내수가 호조를 보이고 사회간접자본(SOC)투자의 조기집행에 따른 건설
관련업종의 생산활동이 활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화학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의 경우 중화학은 종이제품(1백8) 시멘트(1백27)등이 내수호조로,석유
화학(1백24) 전자(1백24) 자동차(1백23)조선(1백25)등은해외수요및 해외투자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공업은 성수기에 대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음식료품(1백5)을 제외하고
는 섬유(84)가죽 신발(92)고무제품(88)등의 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들은 생산활동의 증대와 총선으로 인한 선거인력 수요증대등으
로 고용사정(90)은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가죽신발(58) 타이어(67)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유망산업으로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정보통신(70)등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