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가 지난주 하락국면에서 벗어나 50포인트나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일 발표한 3월 전국구매자협회지수(NAPM)가 GM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46.9%를 나타내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점은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관련주의 상승폭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USX-US 철강은 당일에만 1.1%나 상승했다.

일본주가도 엔/달러환율이 올해들어 가장 높은 107.55엔을 기록하자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등 경기관련주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일본주가가 그간 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대량매물벽으로 인식되어온
21,000대를 넘으면서 상승하는 것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와 함께 기관투자자
들이 95년 결산을 끝내고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의 매물출회로 21,000대에서 상승세가 꺾였던 일본주가가
경기회복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가담으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조기업의 많은 대만과 중국도 철강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대만 차이나화학의 경우 당일에만 7%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차이나철강도 3.3%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등 세계적으로 경기관련주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