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 석유화학공업 대형 프로젝트에 국내외 대그룹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선경그룹이 심 에 연산 5백만t 정유공장 독자 건설프로젝트를 중국국가계획
위원회에 제출,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 BASF,네덜란드의 쉘,
중국석유화학총공사등이 앞다퉈 유화단지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독일 BASF사와 양자석유화학공사간의 연산 에틸렌 60만t규모 석유화학콤비
나트 합작투자 의향서가 지난달말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정식으로 체결됐다.

독일 BASF사와 양자석유화학공사의 합작투자는 양측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는 총투자액 60억달러 투자건으로 오는 2000년까지 강소성 남경에 공장
을 건설,합성수지와 모노카바이드 및 아이소시아나이트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
이다.
또 쉘사는 광동성 혜주시에 광동성정부와 합작으로 8백만t규모의 정유공장
및 에틸렌등 다운 스트림 공정까지 일괄 생산할수 있는 대규모 석유단지를 조
성,추진중이다.

이밖에 중국석유화학총공사가 광동성 무명시에 건설중인 연산 에틸렌 30만t
규모 석유화학 콤비나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금년 9월경에 시험생
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에틸렌 수요는 연간 4백~5백만t인데 비해 생산능력은 2백43만t
정도로서 중국정부는 2000년과 2010년까지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각각 4
백20만<>과 8백만t으로 증가시켜 에틸렌의 국내수급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