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노후화로 철거예정인 양화대교구교의 교통통제가 크게 강화돼
총중량이 6t이하인 차량만 통행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3일부터 승용차 노선버스와 총중량6t이하의 소형트럭만
강북에서 강남방향으로 양화대교구교를 통행할수 있도록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노선버스 및 소형트럭은 2,3차선, 승용차는 1,4차선을 이용해야
하며 비사업용 및 관광버스는 통행이 제한된다.

시는 양화대교 구교 양차선에 승용차 전용을 알리는 문형을 설치, 다른
차량의 통과를 막고 전담순찰요원을 배치해 과적차량을 적극 단속키로
했다.

양화대교는 지난 93년 안전진단실시결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아 12월께 철거돼 전면재시공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마포구와 영등포구를 오가는 차량은 서강대교가 완공될때까지
성산대교나 마포대교로 우회통행해야돼 이 지역 교통체증현상이 당분간
심해질 전망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