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자체 브랜드로 미국과 일본의 멀티미디어 P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보는 최근 미국 시어스사와 일본 서브웨이사를 통해 "트라이젬"을
브랜드로한 펜티엄급 멀티미디어 PC를 시판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시어스에 공급되는 제품은 펜티엄 100MHz급의 젬파워 시리즈로 연간
10만대 규모다.

이 제품은 국내공장에서 마더보드와 케이스를 제작하고 미국내 현지법인
에서 부품을 조달, 조립해 시어스에 납품하게 된다.

회사측은 총 매출액이 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보는 또 최근 일본 서브웨이사와 계약을 맺고 월 5백대 규모의 펜티엄
1백66MHz급의 멀티미디어 PC를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 수출은 그동안 IBM 올리베티등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의 수출을 통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보는 시어스백화점이 매주 발행하는 광고전단에 트라이젬 브랜드를 실어
상당한 광고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