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항로에 취항중인 정기벌크 선사들이 화물풀제를 오는 5월1일부터 실
시키로 합의했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일항로 벌크선사인 남성해운 동성해운 천경해운
등 3사는 선박의 운항경비 절감과 운임안정을 위해 5월1일부터 화물풀제를
시행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이들 3사는 화물풀제 도입에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도 정산방법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실시를 계속 연기해 왔었다.

화물풀제가 적용되는 구간은 일본의 메인항구인 나고야등 3개항과 부산항
간에 운송되는 정기벌크화물이다.

화물풀제는 4개월마다 정산기준을 설정하고 적취율이 98~102%범위를 벗어
나는 경우 기금을 납부하거나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