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동 172의1번지 일대 14만평에 이르는 동국제강부지에
들어설 아파트 1만여가구가 오는 9월께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동국제강부지를 공동매입한 LG건설 벽산건설 벽산개발 중앙건설등
4개사는 29일 부지일부를 올 상반기중 인도받아 1차로 오는 9월
2,55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어 2차로 97년말 2,200가구를 공급하고 나머지 5,500여가구는
99년말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아직 확정되지않았으나 25평에서부터 65평형까지
다양한 규모를 내놓기로했다.

동국제강부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규모가 크고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바다에 인접, 전망까지 뛰어난 일급주거지이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인근에 있는 삼익비치아파트 가격이 부산지역에선 가장
높게 형성돼있기도하다.

한편 동국제강부지는 용도가 일반주거지역이지만 부산시가 최근 이
부지를 도시설계지구로 지정, 도시설계기본안에따라 아파트사업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분양가구수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