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는 지난 1.4분기중 (주)대우 동아건설 등 국내 31개
건설업체가 인도 중국등 22개국에서 모두 32건, 29억4천1백만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건, 7억8천5백만달러에 비해 수주액으로는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인도 동남아등지에서 발전소공사 등 산업설비에 대한
수주가 활황을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25건 24억8천8백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85%를 차지했으며 북미.태평양지역이 4건 2억1천5백만달러로 7%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14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발주한 인도가 14억2천
9백만달러로 1위, 중국이 3억3백만달러로 2위, 미국이 2억1천5백만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수주업체별로는 (주)대우가 16억2천9백만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동아건설 5억1천3백만달러, 현대건설 4억2천9백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이처럼 올초부터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호조을 보임에 따라
13년만에 1백억달러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