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대구시는 우수한 시민제안에 대해 최고 3백만원의 시상금을 주는 등
획기적인 시민제안제도를 시행한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해온 시민제안제도의 확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우수제안자에 대해 대상 3백만원, 우수상
1백만원, 장려상 50만원, 노력상 10만원의 시상금을 주기로 했다.

제안접수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말까지인데 제안대상은 <>경제활성화
방안 <>교통체증 해소 및 개선방안 <>자연환경보전 <>봉사행정 <>도시
안전대책 <>예술진흥 <>교육현안 해소 등이다.

제안방법은 행정기관의 민원실이나 백화점 은행 우체국에 비치된 제안서
1부를 작성해 대구시청 자치행정과 주민계로 접수시키면 된다.

그러나 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을 이미 취득한 내용이나 비판 불만사항
기추진중인 사항 등은 제안대상에서 제외된다.

대구시는 제출된 제안에 대해 창의성 경제성 실용성 계속성 등을 평가
항목으로 심사해 채택여부 및 시상금을 결정하게 되는데 제안의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많은 제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접수된 1백84건의 시민제안중
<>시상징물탑 건립 <>주택.상가 이면도로 주차료 징수제도 <>신천대로 벽면
벽화조성 <>유휴노동력 재취업권장 <>이면도로 투수톤포장 등 5건을 채택해
시정에 도입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