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가운데 진흥기업 삼호물산등 13개사의 당기순이익이 늘거나 적자폭
이 줄어드는등 경영정상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2월결산 관리종목 31개사 가운데 진흥기업은 지난
해 9억2,2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94년보다 30.8% 증가했다.
또 제일냉동은 비용절감에 힘입어 3,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4년만
에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삼호물산 거성산업 진양 근화제약 건풍제약 동산씨엔지 한국강관(신
호스틸) 보루네오가구 삼익주택 삼진화학 한주화학등 11개사는 지난해 적자폭
을 크게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솔판지 한진중공업 벽산개발 고려개발 공영토건 흥아해운등 4개사
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또 우성건설 라이프주택이 적자로 전환되고 금하방직 남선물산 한국벨트 정
풍물산등은 적자폭이 커졌다.

증감원은 94년 한정의견을 받았던 한솔판지 건풍제약 정풍물산등이 지난해
적정의견을 받는등 18개사가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밝히고 일부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노력이 당기순손실을 줄이는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