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을 7년이상 유지한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장기유지배당률이 작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다.

또 위험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예정 사망률과 실제 사망률과의 차이를
보전해 주는 사차배당률의 각사별 차이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지게 됐다.

재정경제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생보사 계약자 배당준비금 적립및 배당
지침을 개정, 33개 생보사에 시달했다.

이는 96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에 적용된다.

이에따라 보험가입기간이 7년이상 된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장기유지배당률
은 가입 7년이후 경과연수에 0.1%를 곱한 다음 0.5%포인트를 더했으나 올해
엔 매년 0.05%를 곱한 뒤 0.25%포인트를 추가하도록 변경됐다.

이에따라 장기계약자들의 배당률이 지난해보다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사차배당률도 조정, 계약자이익 배당준비금 등을 채우지 못한
생보사의 상한선을 15%에서 5%로 10%포인트 줄였다.

삼성 교보 등 배당준비금을 제대로 쌓은 일부 생보사는 사차배당률의
상한선이 없다.

이로써 준비금상황에 따라 각 생보사의 사차배당금은 차이가 나게 된다.

당국은 그러나 이차배당률은 작년처럼 연 10.5%의 기준율을 적용토록
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