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은 일본은행에 비해 차입금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조흥경제연구소는 "한.일 은행간 자금조달 및 운용구조비교"를
통해 95년말현재 일본 은행들은 예금비중이 58.4%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 은행들은 39.4%수준이라고 밝혔다.

차입금 비중의 경우 국내은행들은 6.4%에 이르렀지만 일본은행은
0.1%를 기록,한일 은행간 자금조달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를 이뤘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앞으로 정책금융이 축소됨에 따라 국내은행의
자금조달중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일 은행간 정기예금의 기간별 구조에선 일본은행들의
장기성 예금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은행들이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성
예금의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금운용구조에선 일본은행들은 대출금으로의 운용비중이 76.1%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은행의 41.9%를 훨씬 웃돌았다.

또 유가증권 운용비중은 일본은행이 18.2%,국내은행은 11.5%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