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가 오는 15일부터 전세계 1백41개공관이 수집한 해외경제.통상정보를
PC통신을 통해 업계에 제공한다.

3일 외무부는 각국의 <>수출 및 무역<>투자<>산업기술<>경제동향 등에 관
한 정보와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국제기구의 움직
임<>기업활동과 관련된 정세분석자료 등을 PC통신망인 천리안을 통해 제공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일해외경제.통상정보를 이용하려면 천리안의 시작메뉴에서 33번(열린정
부 /공공/지역)에 이어 2번(중앙행정기관)과 11번(외무부 세계의 창)을 차
례로 입력하거나 "GO MFO"를 입력,13번(일일해외경제.통상정보)을 선택하
면 된다.

이번 조치는 극히 일부만 활용되고 있는 공관입수 정보를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관"이 입수한 정보를 "민"과 공유하
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혁통상국장은 "이번 결정은 지난 2월초 서울에서 열린 해외공관장회의
시 경제.통상분야회의 및 지방자치단체간담회에서 표출된 기업들의 정보욕
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1단계조치"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각국의 입찰관련정보나 의회 및 행정부발간 자료를 종합상사나
무역관련기관에 비해 훨씬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입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
다.

외무부는 앞으로 천리안뿐만 아니라 하이텔 등 다른 PC통신망에도 경제.
통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