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이 그동안 소홀했던 정책조정기능 강화에 나섰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장은 3일 국세청장등 외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를 열고 "과거 경제기획원의 주요 업무였던 정책조정기능이 부처
통합이후 크게 위축됐다"며 "정책조정기능 활성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
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현재 각 실.국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다른 부처와의
정책협의를 경제정책국으로 일원화하고 <>재경원내의 원활한 정책협의를
위해 매주 금요일 오후 차관주재하고 경제정책국장이 간사로 참여하는
1급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경제정책국의 정책조정기능 강화를 조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정책국의 위상확대가 불가피해졌는데 이를위해 경제정책국의 조직을
늘려 경제정책실로 확대개편하는 방안까지 강구중이다.

재경원은 또 본부와 외청과의 원활한 업무협의를 위해 외청간부와 본부
1급이상이 참석하는 업무협의를 매분기별로 열고 본부-외청간 인사교류도
대폭 활성화하기로 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