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행된 외국인주식투자 한도확대로 8억달러가량의 외화자금이
신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1일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된이후 이날
까지 외국인들이 주식매입자금으로 은행들에 예치한 돈은 8억3천만달러
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관계자들은 신규투자자금유입이 앞으로는 지속 되겠지만 최근 국내증시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데다 총선후의 정국이 불투명한 탓에 자금유입속도
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3월까지 국내 순유입된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5억7천4백만
달러에 달했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80원60전보다 20전 낮은 7백80원40전에 첫거래가 형성된뒤 한때
달러당 7백80원20전까지 하락(원화가치상승)했다.

그러나 급속한 원화절상을 우려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오후장에서는 달러
당 7백8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따라 4일 매매기준율은 3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고시될 전망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