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자업체 소니는 2일 헝가리에 오디오 및 비디오기기를 생산하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소니가 동유럽국가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유럽의
생산기지가 동구권으로 확산될 여건이 성숙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부다페스트 근교 고돌로에 최초 2천만달러를 투자,
내년초 가동에 들어갈 목표로 조만간 공장착공에 들어가며 첫해인 97년중
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를 매월 4만대씩 생산할 방침이다.

소니는 이어 투자확대와 생산라인을 증설, 스테레오기기 VTR 칼라TV 등
생산품목을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지법인은 이와 함께 고용인원도 최초 2백명에서 98년말께 7백명선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소니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