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7) 권역별 판세 분석 <6> .. 제주/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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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오던 강원도는 지난 6.27선거에서
자민련 최각규후보에게 65.8%의 지지를 몰아주면서 녹색돌풍의 한축을
담당했다.
이번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한국당과 자민련후보가 주도권싸움을
벌이고 있어 자민련 바람이 어느정도 확산될지 관심거리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나타낸 특이한 지역이다.
역대 선거에서 초반강세를 보이던 여당후보가 유권자들의 안정심리와 견제
심리가 묘하게 뒤섞이면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곤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신한국당은 자당후보 현역의원 3명이 무난히 당선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국민회의와 무소속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개선거구의 강원도에서 신한국당은 현재 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민련과 민주당은 각각 3곳과 1곳에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경합으로 분류되는 5개지역에서는 주로 신한국당과 자민련, 신한국당과
무소속후보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이 앞서가고 있는 곳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승수후보가
출마한 춘천갑과 현역의원이 출마한 원주을(김영진) 강릉갑(최돈웅) 영월.
평창(김기수)등이다.
한후보는 환경운동가출신인 민주당 최윤후보의 추격을 받고 있으나 당선
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주을과 영월.평창의 경우도 뚜렷한 경합자가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신한국당 후보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으나 최각규강원지사의 영향권에
있는 강릉갑의 경우에는 최지사의 비서실장출신인 황학수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최돈웅후보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자민련이 앞서가고 있는 곳은 홍천.횡성(조일현), 철원.화천.양구
(염보현), 속초.고성.인제.양양(한병기)등이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신한국당 이용삼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염후보는 선거초반 접전을 벌였으나 서서히 이후보를
따돌리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한국당 송훈석후보에게 끌려가던 한병기후보도 이제는 뒤집기에 성공,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강릉을은 민주당이 유일하게 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대통령면담설로 곤욕을 겪을 것으로 보이던 최욱철후보가 별 후유증없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자민련 김문기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춘천을은 신한국당 이민섭후보와 자민련 류종수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때 지구당위원장-사무국장이라는 관계에 있었던 이후보와 류후보는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원주갑은 신한국당 함종한, 자민련 한상철, 무소속 원광호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초반에는 함후보와 원후보의 2파전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자민련
한후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도내 유일한 자민련 군수를 탄생시킨바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해는 신한국당 최연희후보와 무소속 홍희표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홍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조직력이 탄탄한 최후보측은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태백.정선은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한때 신한국당소속 동료의원이었던
정선출신의 신한국당 박우병의원과 태백출신의 무소속 류승규의원이 운명의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
태백과 정선의 인구수도 비슷한데다 각각 조직력과 동정표라는 무기가
있어 어느 쪽도 쉽게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 가장 격전지로 꼽히는 삼척은 신한국당 신현선후보와 민주당
장을병후보 자민련 김정남후보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정치신인이면서 민주당 공동대표인 장후보를 위해 민주당은 이곳에서
지도부가 동원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등 거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는 무소속돌풍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관심거리다.
현재까지는 신한국당이 제주(현경대)와 북제주(양정규)에서 앞서고
서귀포.남제주에서는 신한국당 변정일, 국민회의 고진부, 무소속 김문탁
후보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제주의 경우 5선을 눈앞에둔 양후보의 관록을 뒤엎을만한 후보가 아직은
부각되고 있지 않다는 평이나 국민회의 홍성제후보와 무소속 강창호 김택환
후보가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고 있어 양후보를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시 역시 신한국당 현후보가 지명도를 앞세워 선거초반 압도적인
우세를 지켜 나갔으나 국민회의 정대권후보와 무소속 양승부후보의 매서운
추격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양후보는 지난 14대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차점낙선한후
꾸준히 지역구관리를 해와 무소속돌풍을 재현시킬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의 최대격전지인 서귀포.남제주는 국민회의가 교두보마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국민회의 고후보는 이지역 3성중의 하나인 고씨문중과 젊은층을 비롯한
야당성향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국민회의 관계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김태완기자 >
<>신한국당 우세(6)
한승수 (춘천갑) 김영진 (원주을) 최돈웅 (강릉갑)
김기수 (영월.평창) 현경대 (제주시)
양정규(북제주군)
<>자민련 우세(3)
조일현 (홍천.횡성) 염보현 (철원.화천.양구)
한병기 (속초.고성.인제.양양)
<>민주당 우세(1)
최욱철 (강릉을)
<>경합(6)
춘천을 (신한국당 이민섭-자민련 류종수)
원주갑 (신한국당 함종한-자민련 한상철-무소속 원광호)
동해 (신한국당 최연희-무소속 홍희표)
태백.정선 (신한국당 박우병-무소속 류승규)
삼척 (신한국당 신현선-민주당 장을병-자민련 김정남)
서귀포.남제주 (신한국당 변정일-국민회의 고진부-무소속 김문탁)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
자민련 최각규후보에게 65.8%의 지지를 몰아주면서 녹색돌풍의 한축을
담당했다.
이번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한국당과 자민련후보가 주도권싸움을
벌이고 있어 자민련 바람이 어느정도 확산될지 관심거리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나타낸 특이한 지역이다.
역대 선거에서 초반강세를 보이던 여당후보가 유권자들의 안정심리와 견제
심리가 묘하게 뒤섞이면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곤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신한국당은 자당후보 현역의원 3명이 무난히 당선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국민회의와 무소속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개선거구의 강원도에서 신한국당은 현재 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민련과 민주당은 각각 3곳과 1곳에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경합으로 분류되는 5개지역에서는 주로 신한국당과 자민련, 신한국당과
무소속후보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이 앞서가고 있는 곳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승수후보가
출마한 춘천갑과 현역의원이 출마한 원주을(김영진) 강릉갑(최돈웅) 영월.
평창(김기수)등이다.
한후보는 환경운동가출신인 민주당 최윤후보의 추격을 받고 있으나 당선
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주을과 영월.평창의 경우도 뚜렷한 경합자가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신한국당 후보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으나 최각규강원지사의 영향권에
있는 강릉갑의 경우에는 최지사의 비서실장출신인 황학수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최돈웅후보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자민련이 앞서가고 있는 곳은 홍천.횡성(조일현), 철원.화천.양구
(염보현), 속초.고성.인제.양양(한병기)등이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신한국당 이용삼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염후보는 선거초반 접전을 벌였으나 서서히 이후보를
따돌리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한국당 송훈석후보에게 끌려가던 한병기후보도 이제는 뒤집기에 성공,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강릉을은 민주당이 유일하게 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대통령면담설로 곤욕을 겪을 것으로 보이던 최욱철후보가 별 후유증없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자민련 김문기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춘천을은 신한국당 이민섭후보와 자민련 류종수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때 지구당위원장-사무국장이라는 관계에 있었던 이후보와 류후보는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원주갑은 신한국당 함종한, 자민련 한상철, 무소속 원광호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초반에는 함후보와 원후보의 2파전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자민련
한후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도내 유일한 자민련 군수를 탄생시킨바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해는 신한국당 최연희후보와 무소속 홍희표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홍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조직력이 탄탄한 최후보측은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태백.정선은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한때 신한국당소속 동료의원이었던
정선출신의 신한국당 박우병의원과 태백출신의 무소속 류승규의원이 운명의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
태백과 정선의 인구수도 비슷한데다 각각 조직력과 동정표라는 무기가
있어 어느 쪽도 쉽게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 가장 격전지로 꼽히는 삼척은 신한국당 신현선후보와 민주당
장을병후보 자민련 김정남후보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정치신인이면서 민주당 공동대표인 장후보를 위해 민주당은 이곳에서
지도부가 동원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등 거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는 무소속돌풍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관심거리다.
현재까지는 신한국당이 제주(현경대)와 북제주(양정규)에서 앞서고
서귀포.남제주에서는 신한국당 변정일, 국민회의 고진부, 무소속 김문탁
후보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제주의 경우 5선을 눈앞에둔 양후보의 관록을 뒤엎을만한 후보가 아직은
부각되고 있지 않다는 평이나 국민회의 홍성제후보와 무소속 강창호 김택환
후보가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고 있어 양후보를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시 역시 신한국당 현후보가 지명도를 앞세워 선거초반 압도적인
우세를 지켜 나갔으나 국민회의 정대권후보와 무소속 양승부후보의 매서운
추격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양후보는 지난 14대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차점낙선한후
꾸준히 지역구관리를 해와 무소속돌풍을 재현시킬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의 최대격전지인 서귀포.남제주는 국민회의가 교두보마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국민회의 고후보는 이지역 3성중의 하나인 고씨문중과 젊은층을 비롯한
야당성향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국민회의 관계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김태완기자 >
<>신한국당 우세(6)
한승수 (춘천갑) 김영진 (원주을) 최돈웅 (강릉갑)
김기수 (영월.평창) 현경대 (제주시)
양정규(북제주군)
<>자민련 우세(3)
조일현 (홍천.횡성) 염보현 (철원.화천.양구)
한병기 (속초.고성.인제.양양)
<>민주당 우세(1)
최욱철 (강릉을)
<>경합(6)
춘천을 (신한국당 이민섭-자민련 류종수)
원주갑 (신한국당 함종한-자민련 한상철-무소속 원광호)
동해 (신한국당 최연희-무소속 홍희표)
태백.정선 (신한국당 박우병-무소속 류승규)
삼척 (신한국당 신현선-민주당 장을병-자민련 김정남)
서귀포.남제주 (신한국당 변정일-국민회의 고진부-무소속 김문탁)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