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약세를 보여온 국제원자재가격이 지난달에는 유화원료와
비철금속 등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중 국제원자재수입가격지수는
2월보다 0.90포인트 상승한 96.68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조사대상 50개 품목중 16개 품목이 상승했고 20개 품목이 하락,
14개 품목이 보합세로 조사됐다.

가격상승폭이 컸던 품목은 프로필렌(25.64%) 스틸렌모노머(14.55%) 에틸렌
(11.76%) 연(8.0%) 원유(6.55%) 아연(5.15%) 등이었다.

반면 하략율은 펄프(11.11%) 고지(10.53%) 등유(7.40%) 벤젠(5.26%) 커피
(3.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역대리점협회는 연초까지만해도 펄프 고지 철강재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나 3월들어서는 원유가의 인상을 필두로 주요국들의 공장정기
보수로 인한 유화원료가격상승과 비철금속류의 시세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그러나 이들 상승품목의 강세가 지속되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현수준에서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