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전남도내 각종 시설물 2백47개소가 균열과 침하 등으로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3천9백21개소의 재난 위험시설물에 대해
시.군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축대 및 옹벽 17건 <>건축물
31건 <>교량 1백18건 <>도로 비탈면 26건 <>공사장 및 가스시설 19건
<>담장.제방 기타시설물 36건 등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천시 부영아파트 상가건물의 주요 구조부와 구례군 구례읍
상설시장건물 벽체 일부에 균열이 심해 보수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나주시 부덕동 한 노후주택은 붕괴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천시 주곡동 다세대주택은 지반침하로 축대가 무너질 우려가 높고
광양시 건월면 망덕휴게소 주변과 장흥군 장흥읍 군도 21호선 일부
비탈면은 교통장해가 예상됐다.

이밖에 나주시 산포면 매성교 등 12개교량은 상판이 금가거나 교각이
내려앉아 보수와 함께 차량통행 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들 시설물에 대해 장마철 이전인 오는 6월말까지 시정 또는
보수토록하고 에산이 많이 소요되는 시장건물 1채와 교량 12개소,
주택 1채 등에 대해서는 임시 안전조치와 함께 보수비를 확보해 정비
하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