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대 교수의 승진임용 탈락율이 39%에 달하는 등 대학
교수의 승진이 어려워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26개 국.공립대의 96년도 상반기 승진임용
(4월1일자) 결과에 따르면 전임강사 이상 전체 승진대상자 7백93명중
14.9%인 1백18명이 승진임용에서 탈락했다.

특히 서울대는 1백7명의 승진대상자중 39.2%인 42명이 탈락해 전국국.
공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탈락률을 보였으며 이어 경북대 18명 (탈락률
24.3%), 전남대 9명 (27.3%) 전북대 5명(12%)등의 순이었다.

탈락사유는 <>승진소요년수 미달 51명 (43.2%) <>연구실적물 부족
37명(31.6%) <>연구실적 미체출 9명 (7.6%)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탈락사유중 연구실적 미달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것을 볼 때 대학들이 통상적인 승진 소요년수만 채우면 자동승진시키는
관행을 깨고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승진임용의 주요 평가기준으로 삼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