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출경기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한국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중 7개 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은 작년같은
기관보다 39.8% 증가한 59억7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중 한국 전체수출실적 1백17억8천6백만달러의 50.7%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 전체수출에서 종합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4년 43.6%에서
작년에는 46.2%로 높아졌고 올들어서는 1월 48.9% 2월 49.7%등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기업형 제품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반면
완구 등 중소기업형 제품은 부진을 면치못하는 수출경기의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중 종합상사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1.2% 증가한
1백58억3천2백만달러로 전체수출의 49.8%를 차지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