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전국에서 전기공사를 할수있는 제1종 전기공사업체의
올해 수급한도액을 작년보다 29.5% 늘어난 11조1천1백49억원으로 정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들 1종전기공사업체의 업체당 평균 수급한도액은 46억원으로 작년
보다 11.7% 줄어든 규모다.

통산부는 작년 5월 1종전기공사업면허가 5년만에 개방돼 8백2개업체가
새로 이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전체 수급한도액은 증가했으나 업체당 평
균한도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급한도액이란 전기공사업자의 자본금 공사실적등을 감안해 한건의
공사를 입찰할수있는 최고한도액을 말한다.

이들 1종업체의 지난해 공사수주실적도 전체적으론 전년보다 24.8% 증
가한 5조9천9백37억원에 달했으나 8백2개에 달하는 신규업체의 진출에 따
른 치열한 나눠먹기싸움으로 업체당 평균수주실적은 14.8% 줄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만 공사를 할수있는 2종업체의 지난해 수주총액도
1조3천1백54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늘었으나 업체당 평균수주액은 1억
9천3백만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새로 정한 수급한도액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4천4백83억6천4백만원
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 동아건설산업 쌍용건설등이 차례
로 뒤를 이었다.

선경건설이 지난해 13위에서 8위로 5단계 뛰어오르고 (주)대우가 14
위에서 13위로,현대산업개발이 20위에서 14위로 각각 올라선게 눈길을
끌었다.

작년말현재 1종전기공사업체는 2천4백15개,2종업체는 6천8백17개사에
달한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