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교통사고등 불의로 사고로 가장 많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생명보험 가입자중에서 지난 85년부터 10년간 숨진 24만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불의의 사고가 21.4%로 가장 높았다고 4일
발표했다.

특히 불의의 사고중 교통사고가 67.8%를 차지,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암사망이 18.9%, 심장병 6.7%, 만성간질환 5.6%, 뇌혈관질환
5.3%를 차지했다.

사망원인을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불의의 사고(24.2%), 암(17.7%),
심장병 (6.7%)순으로 분석됐다.

또 여자는 암(22.0%), 불의의 사고(13.5%), 뇌혈관질환(7.1%) 나타났다.

남자가 교통사고등 불의의 사고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은 반면 여자는
유방암등 각종 암에 걸려 숨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