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지난달 23일 1만3,800원에서 4일 2만900원으로 10일(거래일
기준)만에 51.4% 급등.

이같은 주가상승세는 인공감미료 대신 꿀을 첨가한 신제품 소주인
"김삿갓"이 지난달 26일 출시된 이후 본격화.

보해양조는 지난해 신제품 (시티소주, 앰버서더) 판매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19억5,000만원의 적자(경상적자 6억원)를 기록.

주가는 작전세력의 매집으로 지난 94년 12월 6만3,500원까지 오른뒤
실적악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별다른 반등없이 1만3천원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보해양조 관계자는 "그간 주가 낙폭이 컸던만큼 자연스런 주가반등으로
본다"며 "5년 숙성제품인 매취순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18% 늘어나는등
영업실적 호전을 기대, 올해 순이익목표도 20억~30억원가량으로 결정했다"고
설명.

대우경제연구소 박용완 선임연구원은 "보해양조는 고급소주의 매출비중이
높은데다 위스키및 매실주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