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프'' (드림박스)

동그란 선글라스, 짧은 머리와 특이한 수염으로 전세계에 레옹신드롬을
일으킨 장 르노가 주연한 코미디물.

남쪽도시 라르본느의 해변으로 떠나는 꿈을 가진 패트릭은 승부가 조작된
내기시합으로 생활비를 버는 3류 무명복서.

지긋지긋한 일상에 염증을 느끼던 그는 우연히 술집에서 만난 사기꾼
나다니엘과 함께 라르본느해변으로 떠난다.

장 르노, 크리스티앙 샤르므탕의 절제된 코믹연기와 베르나르 노에감독의
깔끔하고 스피디한 연출이 프랑스영화의 지루함을 잊게 한다.

''위험한 아이들'' (브에나비스타)

빈민촌의 험악한 문제아들과 씨름하며 참교육의 꽃을 피운 루앤 존슨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9년간 해병대장교로 복무한 루앤은 빈민가의 고등학교에서 아카데미클래스
라는 문제학급의 담임을 맡게 된다.

아카데미상에 세번 노미네이트된 미셸 파이퍼의 노련한 연기가 일품.

존 N 스미스감독.

''온리 더 스트롱'' (새한미디어)

"크라잉 프리맨"의 액션스타 마크 다카스코스가 주연한 액션물.

브라질에서 마약소탕전을 벌이던 루이스는 귀환명령을 받고 고향인
마이애미로 돌아온다.

청소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등학교은사를 찾아간 그는 마약과
폭력에 물든 모교의 모습에 경악한다.

"더블 반담"의 쉘든 레티히와 "트루 로맨스"의 사무엘 하디다가 감독과
제작을 맡았다.

''리버스 에지'' (시네마트)

"스피드"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청춘스타로 부상한 키아누 리브스주연의
서스펜스물.

항상 함께 몰려다니는 매트(키아누 리브스분)와 루이, 존은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사춘기 고교생들.

어느날 존이 우발적으로 여자친구를 살해하면서 이들의 삶은 혼란에
빠져든다.

경찰수사에 당황한 루이는 존을 혼자 사는 페시(데니스 호퍼분)의 집에
숨기고 시체를 강에 버린다.

이 작품에서 사춘기소년과 불구자로 출연한 키아누 리브스와 데니스
호퍼는 7년후 "스피드"에서 열혈경관과 테러범으로 재회한다.

팀 헌터감독.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