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타이어공장을 합작으로 건설한다.

한라그룹은 중동을 방문중인 정인영그룹회장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사우디 유수의 그룹인 보가리그룹의 보가리회장과 연산 3백만개
규모의 레디얼타이어생산공장을 합작건설키로 하는 의향서에 합의 서명했다
고 밝혔다.

이공장은 한라그룹이 일괄수주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

사우디아라바아에는 현재 차량이 6백만대인데 비해 타이어생산공장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 공장이 완공되면 우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체 수요를
충당하고 인접국가에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한라는 설명했다.

한편 우성타이어 인수설이 무성하던 한라그룹이 타이어산업에 진출키로
함에 따라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