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력업체들이 전력기자재를 한국에서 조달하기위해 방한,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구매상담을 벌인다.

전기공업진흥회는 일본 나고야의 중부전력의 해외자재조달 조사단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방한한다고 7일 밝혔다.

일본 구매단은 이번 방한에서 현대중공업 LG산전 효성중공업을 비롯
대한전선 신아전기공업 동남물산등의 생산공장을 방문, 생산체계 및
제품출하과정 등을 둘러본후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의 중전기업체는 그동안 일본과의 기술격차등으로 대일수출에
소극적이었으나 이번 중부전력의 구매조사단 방한을 계기로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일본에 대한 수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일본 전력사들은 최근 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지역에서 자재를 조달키로 하고 이를위해 시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전력기자재가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 이의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