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9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일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6일 보도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방영토문제의 존재를 확인한 93년
10월의 "도쿄선언"과 관련, "영토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양국간의 완전한 정상화를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옐친대통령의 적극적
인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 개혁노선에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할 예정
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러.일 정상회담은 옐친대통령이 93년10월 일본을 방문, 호소카와 모리히로
당시 총리와 회담을 가진 이후 2년반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