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 거의 모든 입주자들이 베란다 새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일부 조합주택을 제외하고는 개별적으로 설치함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첫째 외관상 새시의 구조 모양등이 각양각색이 되기 쉬워 입주자의 개성을
살릴수 있는 장점이 있겠지만, 아파트의 전체적인 미관을 해치고 둘째
공동으로 설치할때에 비해 비용이 보다 많이 들수 밖에 없다.

셋째 가구별로 입주일이 각기 달라 이집 저집에서 시차를 두고 계속되는
새시 시공작업으로 인하여 소음이 발생, 정숙성을 해치게 되고 넷째 건물
완공후 입주과정에서 설치작업을 함에 따라 그만큼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한편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시공업자간 고객확보 경쟁의 과열로 조직
폭력배까지 동원되어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는등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베란다 새시가 옵션에 포함되면 무엇보다도 업자에 따라 들쭉날쭉한
새시 설치비용을 절감하여 입주자의 부담을 줄일수 있고 아파트전체의
미관을 향상시킬수 있으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등의 많은
장점이 있다.

새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이견기 <대구 달서구 진천동 청구아파트>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