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손바닥을 보면 그의 실력을 어느정도 알수 있다.

프로들은 대체로 손바닥에 못(굳은 살)이 거의 없다.

반면 초보자일수록 그립이 정확하지 않아 못 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왼손은 정상적 그립을 했을 때 마지막 세 손가락에 힘이 가해져야
한다.

그러면 가운데손가락과 약지.새끼손가락이 손바닥과 만나는 지점에
못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왼손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에는 힘이 가해지면 안되고 클럽을
감싸고 있는 것으로 그 역할을 끝내야 한다.

집게손가락 뿌리와 엄지손가락 끝부분에 못이 생기면 그립을 너무
단단히 잡고 있다는 증거이며,이는 슬라이스나 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오른손은 장갑을 끼지 않지만 왼손보다 못이 덜 생겨야 한다.

가운데 손가락 및 약지에만 힘이 가해져야 한다.

오른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에 못이 생기는 골퍼가 많은데 이 두 손가락에
힘이 가해지면 팔과 어깨가 경직되면서 아웃-투-인의 궤도를 만들어
슬라이스 (풀)를 낳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