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측면에서 볼때 클럽헤드.샤프트.볼 세 요소가 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클럽헤드에서는 "로프트"가 거리의 관건이 된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클럽디자이너 클레이 롱씨는 "거리는 볼이 최적의 발사각도로 떠올랐을때
최대가 되며 발사각도는 로프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골퍼에게 적합한 로프트의 클럽을 선택하기까지는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한가지 경험법칙이 있다고 했다.

즉 스윙궤도가 업라이트하면 로프트가 작은 것, 플래트하면 로프트가
큰 클럽을 고르는 것이 거리상 유리하다는 것이다.

콜린 몽고메리처럼 스윙궤도가 급경사를 이루면 클럽이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된다.

따라서 로프트가 작은 클럽을 써야 최적의 발사각도로 볼을 날릴수 있다는
것.

반면 폴 에이징거같은 플래트스윙어들은 클럽이 내려오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므로 로프트가 커야 최적의 발사각도를 찾을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